사람 : 삶 이야기/2021- 중환자 & 응급실
목욕탕 & 미용실 토크
1. 낮밤이 바뀌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전문의 1차 시험이 끝나고 마음이 원하는 것을 금치 않은 결과다. 하고 싶은 잡다한 공부,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와 드라마. 세상이 이렇게 재밌는 곳이었다니.. 전공의 시절 '무욕' 상태를 경험해 봤으니 이런 일탈(?) 마저 반갑지만, 아직 2차 시험이 남았다는 걸 제발 잊지 말았으면 한다. 2. 어제는 오랜만에 세신을 받았다. 세신사 아저씨께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어 힘들지는 않으세요?" 물었다가 세신하는 내내 대화를 나눴다. 평소에 있었던 궁금증 다 풀었다. 첫째는 당연히 월수입. 실례가 될 것 같아 묻지 않았는데 먼저 말씀해 주셨다. 올 한해 목욕탕 자리 월세와 차비로 월급 다 나가고 은행에서 빼서 쓴 돈만 몇 천만 원이라고 하셔서..
2021. 2. 5.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