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삶 이야기/2004-2010 대학 & 군대
무거운 이야기
복음을 위해 죽는 시늉조차 못 내는 사람들이, 복음이 목숨을 걸만한 것인지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단지 자신들이 다수라는 이유로, 소수인 그들이 자신들의 믿음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죽음의 길로 걸어가는 그들을 혐오스러운 집단으로 만든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 이건 진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기 보다 간음한 여인을 향한 사람들의 혐오와 정죄처럼 보인다.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돌을 던지는 우리들의 모습이 어떻게 이처럼 당당할 수 있을까. 이단이 힘을 가지고 활개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려는가. 생명력 없는 우리의 신앙이, 가끔 이단보다 더 한 것 같은 오늘날의 부패한 교회가 그 소수를 탄생하게 만들고 널리 퍼지게 만들었다면 우..
2019. 8. 21.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