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삶 이야기/2011-2015 의전원
소아과 실습 중
'환자를 더 볼 것인가 공부를 더 할 것인가?' 처음에는 둘 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내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는 턱없이 부족하다. 주어지는 과제들, 케이스 발표들 준비하고 약간의 여유 시간이 생기긴다.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늘 고민된다. 이 시간에 책 한자 더 볼 것인지, 아니면 환자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history taking, PE, NE 같은 기본기를 익힐 것인지. 물론 두 번째 선택이 좀 더 힘들다. 환자를 보는 것은 행위 예술이 아닌가 싶을만큼 참 미묘하고 복잡하다. 특히 소아과는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라 더 조심스럽다. 아이들 부모님도 지쳐 있거나 예민한 상태일 때가 많아 말 하나 행동 하나가 조심스럽다. 특히 학생들의 진료는 환자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 우리의 배움을 위한 것이기 ..
2014. 11. 23.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