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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2주 돌면서 남겨 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루다가 결국 쓰지를 못했다. 하루 하루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 신나고 감사하지만, 돌아서면 하얗게 잊어버리는 것 같아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뭐라도 좀 남을까 해서 늦은 밤 끄적거려 본다.

오늘은 영상 1주차가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흑백 영상만 보다 보니 어느덧 자야할 시간이 훌쩍 넘었다. 6개의 영상소견을 받고 열심히 판독을 했다 라고 하기에는 거의 숨은 그림 찾기를 했던 것 같다. 봐도 봐도 보이는 것은 검은색과 흰색 뿐이요.. 이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들이 나눈 대화는 대략 이러했다.

너: 내 영상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 규성오빠 이것 좀 봐줘
나: 이거 내가 보기에는 여기가 좀 이상한 거 같은데?
너: 아 그래? 뭐 때문에?
나: 아니... 그냥... 그 부분이... 뭔가 좀 느낌이 안 좋아.....

지금은 이렇게 상태가 좋지 않지만 영상이 끝날 때 쯤에는 달라져 있겠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열심히 숨은 그림 찾기 하고 터벅 터벅 돌아가는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준 고마운 룸메이트는 지금 코 골며 자고 있구나. 나도 얼른 자고 내일은 좀 더 black and white의 세상에 푸욱 빠져들어 볼란다. 다 쓰고 나니 초딩일기가 따로 없구만. 참 잘했어요

20140414

 

 

20140415 다음날 아침 컨퍼런스 끝나고 모두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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