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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를 빨아먹다가 껍데기를 쏙 삼켰는데 그 뒤로 배가 아파 응급실로 왔다. x-ray 찍어보니 왼쪽 하복부에 다슬기 껍데기가 보이고 장폐색이 심해 보였다. 이어서 CT를 찍었는데 껍데기가 보인 부분에 대장암이 있었다. 대장암으로 좁아져 있던 곳을 껍데기가 꽉 막아서 생긴 장폐색이았던 것이다.

 

그렇게 환자는 우연히 대장암을 발견하고 수술까지 잘 받고 퇴원했다. 병기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운 좋은 사람도 있나 보다.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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