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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병원에 있을 때는 환자군은 비교적 어렵지 않았지만 그걸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과 맨파워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서 이곳이 그리웠는데 막상 돌아오니 시스템과 맨파워는 좋지만 그 이상으로 환자들이 너무 많고 어려워서 어쨌든 힘든 건 마찬가지. 한쪽에서는 주변에 화를 내다 내다 학습된 무기력을 느끼며 우울해졌다면 여기서는 나 놈의 멍청 멍청함과 싸우느라 금세 지쳐버린다. 어딜 가도 그냥 힘든 건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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