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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군인이 된 기분이다. 취사지원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 이것도 할만하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어제는 감자 몇 백개를 수세미로 씻겨줬고 오늘은 파인애플 다섯 바구니를 붙들고 씨름했다. 설거지도 몇 시간씩 하고.. 아침 8시에 일을 시작해서 저녁 7시가 되어서야 마친다. 머시쉽은 일하는 것에 있어서는 자비가 없는 것 같다. 

I feel like being a soldier again. I've worked from 8:00 to 19:15. Mercy Ships is really good but has no mercy regarding the work in Galley.


함께 일하는 수수와 압둘. 이들의 스테미너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I'm working with these guys. They have really good stamina so I couldn't keep up with them.
I was totally tired to death today.


내가 오기 며칠전에 노르웨이에서 날아온 Arne. 이 친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galley 일을 시작했다.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순하고 자상한 친구다. 내가 여기서 말을 거의 못 알아 듣기 때문에 알아듣는 이 친구가 나 대신 고생을 많이 하는듯.


일과가 끝난 저녁이나 쉬는 날 자주 들리는 도서관. 정말 아늑한게 느낌이 좋은 공간이다. 나중에 집 서재를 이렇게 꾸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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