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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아 선생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최영아 의사는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2001년 이후 20년 넘게 가난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병원에서만 근무했다. 노숙인을 위한 그의 여정은 2002년 청량리 뒷골목에서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의무원장을 맡은 것이 출발점이었다. 최 목사는 무료급식운동을 펼쳐 ‘밥퍼 목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다일천사병원의 유일한 의사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노숙인을 돌봤다.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보면서 월급은 고작 100만원이었다. 2004년부터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에서 전일제 자원봉사 의사로 근무했다. 최영아 의사는 자선병원인 도티기념병원의 내과 과장으로 있다가 병원이 문을 닫자 2017년부터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최영아 의사는 노숙인을 진료하면서 그들이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이나 희소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는 “한두 가지 약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인데도 기본적인 위생과 영양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각종 합병증에 시달린다”며 “노숙인의 건강을 지키려면 치료보다 먼저 자립을 도와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했다.

최영아 의사는 2009년 서울역 앞에 여성 노숙인을 위한 쉼터인 마더하우스를 만들었다. 2016년 이를 확장한 회복나눔네트워크를 만들어 대표를 맡았다. 그 사이 노숙인의 마음까지 치료하기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인문사회의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2015년에는 그때까지 치료한 노숙인들의 주요 질병을 분석한 사회의학 전문서 ‘질병과 가난한 삶’을 출간했다. 지난해에는 제33회 아산상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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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있어야” 20년 노숙인 진료에 헌신 인정받아

의사는 가장 병이 많은 곳에 있어야 20년 노숙인 진료에 헌신 인정받아 최영아 전문의 제10회 성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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