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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한동'은 2006년 1, 2기 의치전원 합격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모임의 명칭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었고, 그 중 "한동에서 보낸 청년의 시간과 그 배움들을 잊지 말자"는 다짐에서 '청년한동'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름이 저희 모임의 특성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는 아쉬움 이전에 가장 조심스러웠던 부분은 '청년한동'이라는 이름이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한동인'들의 모임 만을 지칭하기에는 그 의미가 크고 깊으며 또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혹여나 '청년한동'이라는 이름을 다른 맥락에서 사용하고 계셨거나 사용하시려는 동문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한동'이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붙잡고 온 이유는 우리가 의료인이기 이전에 한동인이며, 사회 속에서 걸려 넘어지고 지쳐 쓰러질 때마다,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그 가치들이 이 '청년한동'이라는 이름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년 정신을 잃지 말자.'
'한동 정신을 잊지 말자.'

이 마음 하나로, 부족했지만 간절히 붙잡고 이어온 이 모임이 이제 9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올해는 단체의 기초를 좀 더 튼튼히 다지면서, 개인의 삶의 영역과 보건의료계 그리고 이 사회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총동문회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학교와 동문들을 도울 수 있을지 서로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모호한 '청년한동'의 정신을 어떻게 구체화 시켜 나갈 것인지 그려보고 있습니다.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 한 가운데서도 열정 용기 도전정신을 가지고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외치며 나아가는 청년의 모습으로. "사랑 겸손 봉사" '공부해서 남주자" 같은 한동의 가치들을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한동인의 모습으로. "깨끗하고 순수한 신앙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고아와 과부들을 돌봐주고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는 말씀처럼, 높은 곳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을 돌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작은 예수의 모습으로. 이제는 하나씩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이 모임을 아끼는 여러분들께서 청년한동의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때로는 따끔한 충고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동 졸업생들이 한동을 추억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함께 추억할 귀한 일들을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청년한동' 이름의 의미를 묻는 동문에게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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