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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명의라는 선생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다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

그분들의 장점들만 모아 놓은
그런 의사가 있다고 상상해 보면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그 존재 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병이 나을 것만 같다

다시
그분들의 단점들을 가진
또 다른 누군가를 그려 본다
걱정을 넘어 섬찟한 느낌마저 들고
그는 이 의료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만 같다

그분들도 나도
그 사이 어디 쯤이다

2019.05.06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 사이 어디쯤에서 왔다갔다 하겠지

각자 자신만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그래도 뭔가 가치있는걸 해보겠다고
자신과 싸우며 경주하고 있는 이곳

그러니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관대하게 대하자
내게 그러지 않는 사람에게까지도

나 자신에게는
아직은 좀 더 엄격하게
그러나 무겁지 않게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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