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삶 이야기/2011-2015 의전원
Black & White 세상
신경과 2주 돌면서 남겨 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루다가 결국 쓰지를 못했다. 하루 하루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 신나고 감사하지만, 돌아서면 하얗게 잊어버리는 것 같아 그만큼 아쉬움도 크다.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뭐라도 좀 남을까 해서 늦은 밤 끄적거려 본다. 오늘은 영상 1주차가 시작되었다. 하루 종일 흑백 영상만 보다 보니 어느덧 자야할 시간이 훌쩍 넘었다. 6개의 영상소견을 받고 열심히 판독을 했다 라고 하기에는 거의 숨은 그림 찾기를 했던 것 같다. 봐도 봐도 보이는 것은 검은색과 흰색 뿐이요.. 이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들이 나눈 대화는 대략 이러했다. 너: 내 영상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 규성오빠 이것 좀 봐줘 나: 이거 내가 보기에는 여기가 좀 이상한 거 같은데? 너: 아 그래?..
2014. 5. 5.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