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농아인 & 수화
사랑, 애지욕기생(愛之欲基生) (2009.10.6)
이 글은 사실 이전에 참가했던 공모전에서 했던 이야기들과 사회봉사 일지의 일부분을 짜집기 한 것이다. 아버지가 이 글을 보시고 수정해 주시면서 "문체는 그저 그렇지만 글에서 진실성이 느껴졌다"고 하셨다. 진실성이라.. 더 진실되게 썼으면 이 글은 체험수기가 아니라 반성문이 되지 않았을까? 글을 최대한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만큼 농아인들을 진실되게 대했느냐 하는 물음에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나누는건 내가 받은 이 선물을 나눔으로써 힘없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그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정의 중에 “애지욕기생(愛之欲基生)”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2013. 9. 23.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