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 삶 이야기/2016 인턴일기
<인턴X>와 함께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 이브. 응급실 한쪽 구석에서, 잎새이는 바람(응급실 정문 열리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며 그냥 그런 로딩 속에서 틈틈이 를 보고 있다. 의사들의 '정신적 교과서' '불멸의 메디컬 에세이' 책과 저자 소개는 더더욱 거창하다. 읽다보면 '뭐지? 이거 내 일기인가?' 하는 생각든다. 그만큼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유능한 간호사는 의사의 손발이 되어 주지만 그렇지 못한 간호사는 사람을 은근히 말려 죽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이란 어찌 보면 죽음이 가장 값나가지 않는 곳이다. 이처럼 죽음이 충격적이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의미도 퇴락했다는 것을 뜻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끊임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의사 자신도 차츰 자기의 삶을 상실해가는 걸까?” “보람이란 걸 얻기 위해서는 너무도..
2021. 2. 8. 14:19